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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 그릇에 담긴 평양냉면과 오이 절임, 수저 한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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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 냉면 이야기

을지로 평래옥 평양냉면

닭무침으로 시작해 메밀 면으로 마무리하는 1950년 노포의 한 상

PICK KOREA 편집부 · 등록 2026년 10월 7일

파란 평래옥 간판과 1950년 표기가 보이는 을지로 매장 외관
‘SINCE 1950’ 표기가 보이는 을지로 평래옥 외관.

정보 기준 제공된 원고와 실제 사진, 서울미래유산 자료 및 최근 공개 매장정보를 교차 확인했습니다. 육수 배합처럼 현재 공식 조리법으로 확인되지 않는 부분은 특정 비율로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평래옥은 냉면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집입니다. 우래옥이 소고기 육향, 필동면옥이 절제된 국물로 자주 언급된다면 평래옥에는 새콤한 닭무침과 초계탕이라는 또 하나의 중심축이 있습니다. 닭 요리로 입맛을 깨우고 맑은 냉면과 메밀 면으로 마무리하는 흐름이 이 노포의 기억을 만듭니다.

1950년 명동에서 시작한 서울미래유산

서울미래유산 기록에 따르면 평래옥은 1950년 명동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3대째 운영을 이어오다 재개발로 영업을 멈춘 시기를 거쳐 2010년 현재의 저동 일대에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1970년대에는 실향민의 모임 장소로도 이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서울시는 오랜 업력뿐 아니라 이북 음식과 도시 생활의 기억을 함께 간직한 곳이라는 점을 인정해 평래옥을 미래유산으로 선정했습니다.

산뜻한 방향을 가진 맑은 육수

맑은 육수에 메밀 면과 배추, 무, 오이, 고기, 달걀을 올린 평래옥 평양냉면
연한 국물에 메밀 면과 채소·고기·달걀을 올린 평래옥 평양냉면.

평래옥 냉면을 설명하는 공개 자료에는 닭, 동치미, 산미, 가벼운 육향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다만 초계탕과 냉면의 육수 구성은 다를 수 있고 조리법도 시기에 따라 바뀔 수 있어, 이를 오늘의 공식 배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첫 숟갈에서는 육향의 세기만 찾기보다 감칠맛과 산미가 어느 순서로 다가오는지 살펴볼 만합니다. 국물은 투명하고 가벼워 보이지만 채소 고명과 면이 풀리면서 한 그릇의 인상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메밀 면과 계절 채소의 대비

사진 속 면은 가늘고 회색빛이 돌며, 무와 오이·배추·고기·삶은 달걀이 고명으로 올라갑니다. 정확한 메밀 함량이나 제면 방식은 현재 공식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으므로 숫자로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메밀 면의 구수함은 강한 양념처럼 앞에 서기보다 맑은 국물 안에서 은근히 이어집니다. 아삭한 채소와 부드러운 달걀, 고기 한 점을 번갈아 곁들이면 단정한 면과 산뜻한 육수의 관계가 더 분명해집니다.

평래옥의 첫인상을 만드는 닭무침

평래옥 닭무침과 녹두지짐, 손만두가 함께 차려진 상
닭무침과 녹두지짐, 평양손만두가 함께 놓인 평래옥의 곁들임 상.

평래옥의 독특한 지점은 매콤하고 새콤하게 무친 닭무침입니다. 일부 방문 기록에는 냉면 주문 시 곁들임 반찬으로 제공된다고 남아 있지만, 무료 제공 여부와 양은 주문 메뉴와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현장 확인이 필요합니다.

닭무침의 선명한 산미와 감칠맛은 냉면의 맑은 국물과 대비됩니다. 먼저 닭무침을 조금 먹고 냉면으로 넘어가면 맛의 전환이 뚜렷하고, 별도 닭무침을 주문해 소주 한잔을 곁들인 뒤 냉면으로 마무리하는 흐름도 자연스럽습니다.

초계탕이 보여주는 닭과 메밀의 관계

서울 공식 관광정보는 평래옥의 대표 메뉴로 초계탕을 소개합니다. 차게 식힌 국물에 닭고기와 채소, 메밀 면을 함께 내어 냉면과는 다른 밀도와 식감을 만듭니다.

맑은 국물의 구조를 먼저 보고 싶다면 평양냉면을, 닭고기와 채소가 어우러진 한 그릇을 중심으로 먹고 싶다면 초계탕을 선택하기 좋습니다. 초계탕은 2인 메뉴로 안내되므로 혼자보다 일행과 방문할 때 비교하기 수월합니다.

손만두와 녹두지짐을 곁들이는 법

속을 넉넉하게 채워 주머니 모양으로 빚은 평래옥 손만두 네 개
도톰한 피에 속을 넉넉하게 채운 평래옥 손만두.

평양손만두는 3개부터 주문할 수 있어 냉면 한 그릇에 부담 없이 더하기 좋습니다. 주머니처럼 빚은 도톰한 만두피 안에 고기와 채소 소가 들어가 차가운 국물 사이에 따뜻하고 묵직한 식감을 보탭니다.

녹두지짐은 가장자리가 바삭하고 속은 고소해 막걸리와 잘 어울립니다. 한두 명이라면 냉면에 손만두나 녹두지짐 반접시를, 여럿이라면 제육과 초계탕 또는 어복쟁반까지 넓혀 한 상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런 취향이라면 잘 맞는다

  • 고기 육향 일변도보다 산뜻한 산미가 있는 냉면을 찾을 때
  • 냉면과 닭무침을 번갈아 먹는 선명한 대비를 좋아할 때
  • 초계탕으로 닭고기·채소·메밀 면을 함께 즐기고 싶을 때
  • 손만두와 녹두지짐을 곁들인 을지로 노포 한 상을 원할 때

참고 자료

매장 정보

평래옥 방문 전 확인 정보

상호
평래옥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마른내로 21-1
영업시간
11:00~15:30 · 17:00~22:00 안내
브레이크타임·휴무·주문 마감은 방문 전 확인 권장
대표 메뉴
평양냉면, 초계탕, 닭무침, 제육, 녹두지짐, 평양손만두
가격 참고
평양냉면 14,000원 · 닭무침 25,000원 · 제육 30,000원
제공된 실물 메뉴판과 공개 정보 기준이며 현장 가격 우선
교통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인근
주차
전용 주차 여부와 주변 유료주차장은 매장에 확인 권장

서울특별시 중구 마른내로 21-1 · 을지로3가역 인근